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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만 항공사 영공 통과 금지했다 몇 시간 만에 번복

대만 · 장미화 기자 ·

파키스탄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이유로 대만 국적 항공사의 자국 영공 통과를 막았다가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뒤집었다.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은 25일부터 파키스탄 영공을 돌아 비행했다.

파키스탄이 대만 국적 항공사의 자국 영공 통과를 금지했다가 몇 시간 만에 이를 거둬들였다. 금지 기간 대만 항공사들은 파키스탄 영공을 피해 우회 비행을 해야 했다.

파키스탄은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며 대만 항공사 2곳의 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았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대만의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은 25일 오전부터 파키스탄 영공을 우회해 비행하기 시작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영공 통과 금지 사실이 알려진 지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금지가 24시간도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대만 측에 따르면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은 내년 3월 27일까지 파키스탄 영공 통과 승인을 다시 받았다.

대만 정부는 번복과 별개로 파키스탄을 비판했다. 리후이즈 행정원 대변인은 파키스탄이 잠시나마 대만 항공사에 영공을 닫은 데 깊은 유감을 표했다. 행정원은 파키스탄이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대만의 주권을 훼손했다며, 중국을 추종해 영공 문제를 정치화했다고 규탄했다.

미국 정부도 입장을 냈다. 미국은 파키스탄이 대만 항공사의 영공 통과를 다시 허용한 것을 환영하며, 중국의 강압적 행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항공 관련 결정이 중국 정부의 정치적 요구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냈다.

대만 대형 항공사들의 항로에는 최근 다른 변화도 있었다.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은 지난 주말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영공을 지나는 운항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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