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만 항공사 영공 통과 전면 금지…중화항공·에바항공 항로 변경
파키스탄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 국적 항공사의 자국 영공 통과를 전면 금지했다.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은 항로를 바꿔 운항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가 대만 국적 항공사의 자국 영공 통과를 전면 금지했다. 대만 국적 항공사인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은 조치 이후 파키스탄 영공을 피해 항로를 바꿔 운항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일부 구간이 아니라 자국 영공 전체를 대만 국적 항공사에 막은 조치다.
특정 국가가 대만 항공사를 겨냥해 영공을 완전히 봉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항공사는 조치 통보 이후 곧바로 항로를 바꿔 지금까지 운항을 이어 가고 있다.
항로를 바꾼다는 것은 기존에 쓰던 비행 구간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두 항공사 모두 노선 자체를 끊지 않고 우회 항로로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파키스탄과 대만 사이의 외교 문제가 민간 항공 노선에 직접 영향을 준 사례로 꼽힌다. 국가 간 외교 갈등이 민간 항공사의 운항 경로를 바꿔 놓은 드문 사례이기도 하다. 중화항공과 에바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이번 항로 변경의 영향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