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인 사이판 무비자 입국 30일부터 중단

미국 정부가 30일부터 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에서 중국 국적자의 무비자 입국을 중단한다. 출산관광과 인신매매 등 불법행위에 악용될 가능성을 이유로 든 조치다.
미국 정부가 30일부터 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에서 중국 국적자의 무비자 입국을 받지 않는다. 그동안 비자 없이 사이판에 들어올 수 있었던 중국인 관광객은 앞으로 별도 비자를 갖춰야 한다.
미국 정부는 중국 국적자의 북마리아나제도 무비자 입국이 출산관광과 인신매매 등 불법행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 바뀐 입국 규정은 30일부터 적용되며, 그 전까지는 중국 국적자도 별도 비자 없이 사이판에 들어갈 수 있었다.
출산관광은 외국인이 아이를 낳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것을, 인신매매는 사람을 속이거나 강제로 데려와 노동·성매매 등에 이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미국 정부는 무비자 입국 제도가 이 두 가지 불법행위에 이용될 가능성을 함께 짚었다.
이번 조치로 중국 국적 관광객은 사이판에 들어갈 때 비자를 미리 받아야 한다. 30일부터 사이판 공항에 도착한 중국 국적자는 사전에 발급받은 비자를 보여줘야 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그동안 무비자로 사이판을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절차는 이날부터 한 단계 더 까다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