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 동부 폭우에 하나 하이웨이 끊겨, 학교 휴교·대피 경보
하와이 상공에 머문 기압골이 마우이 카운티와 하와이섬에 며칠째 많은 비를 뿌리면서 동부 마우이의 하나 하이웨이가 침수와 낙석으로 막혔다. 기상 당국은 금요일부터 날씨가 나아지고 주말에는 무역풍이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하와이 상공에 길게 머문 기압골이 마우이 카운티와 하와이섬에 며칠째 폭우를 뿌리면서 동부 마우이의 하나 하이웨이가 침수와 낙석으로 끊겼다. 기상 당국은 금요일부터 날씨가 차츰 나아지고 이번 주말에는 무역풍이 다시 불 것으로 내다봤다.
호놀룰루시는 폭우와 돌발 홍수에 대비해 27일(화) 오후 4시부터 주민과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긴급 대피소 4곳을 열었다. 홍수주의보는 29일(목) 새벽까지 이어졌고, 28일에는 기압골 중심이 동쪽으로 옮겨 가 마우이 카운티 위에 자리 잡았다.
피해는 마우이 카운티 동쪽에 몰렸다. 몰로카이섬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겨 28일(수) 공립학교가 모두 문을 닫았다. 하와이 교육부는 동부 마우이의 하나 고등·초등학교를 29일 휴교했고, 마우이 카운티는 하나 지역 헬렌 홀에 임시 대피 장소를 마련해 홍수 위험이 끝날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같은 날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키파훌루 지구에는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30일에는 큰물과 낙석이 겹쳐 하나 하이웨이가 막히고 동부 마우이 주민들이 고립됐다. 마우이 카운티는 비상운영센터를 가동했다. 하와이섬에서도 돌발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호노카아 북쪽 하마쿠아 해안에는 빗물이 도로로 흘러넘치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동부 마우이와 하와이섬 동부의 돌발홍수 경보는 30일 해제됐다. 다만 기상 당국은 두 섬의 바람이 불어오는 쪽과 산간 지역에는 저녁까지 홍수 위험이 남는다고 밝혔다. 하와이주 교통국은 날씨가 허락하면 30일(금) 오후 8시부터 31일(토) 오전 6시까지 마우이 베테랑스 하이웨이(311번 도로) 북쪽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