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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580회, 손주 공부시키는 일이 인생 후반전의 목표가 된 할머니

문화 · 방송·드라마 · 한수비 기자 ·
'동행' 580회, 손주 공부시키는 일이 인생 후반전의 목표가 된 할머니

KBS1 '동행'이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6시 제580회 '똑순이 할머니의 보물, 태서'를 방송한다. 전남의 한 시골집에서 손주를 홀로 키우고 가르치는 할머니의 하루를 담았다.

방송 정보
채널 · KBS1 | 프로그램 · 동행 | 회차 · 제580회
방송 · 2026년 10월 24일(토) 오후 6시~6시 55분
연출 · 오준엽 | 제작 · 타임 프로덕션

KBS1 '동행'이 24일 오후 6시 제580회 '똑순이 할머니의 보물, 태서'를 방송한다. 전남의 한 시골집에서 초등학교 2학년 손주 태서를 홀로 키우고 가르치는 할머니의 이야기다.

주판부터 수학 예습까지

태서는 눈을 뜨면 할머니와 함께 공부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할머니는 주산을 가르치는 데 이어 3학년 수학까지 미리 가르칠 만큼 교육에 열심이다. 그 덕에 태서는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고 반장도 맡고 있다. 할머니는 답지의 설명을 따로 읽어 가며 손주의 눈높이에 맞춰 수학을 가르친다.

손주를 이렇게 챙기는 데는 사연이 있다. 아들 부부가 갈라서면서 태서는 4년 전 할머니 집으로 왔다. 할머니는 늦은 나이에 손주를 품게 돼 걱정이 앞섰지만, 자식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늘 있었던 터라 태서를 또 한 번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평생 쉴 틈 없이 달려온 삶

할머니는 스물넷에 시집와 삼남매를 키웠다. 남편의 일용직 벌이가 일정하지 않아 새벽 3시에 일어나 찐빵을 만들어 팔고, 겨울이면 붕어빵 장사와 건물 청소까지 했다. 자식들을 독립시킨 뒤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시아버지를 10년간 돌봤고, 3년 전부터는 고관절 수술을 받은 시어머니의 식사와 거동을 돕고 있다. 남편 역시 뇌수종 수술을 받은 데다 허리 협착증을 앓아 다리를 절뚝인다.

70년 된 집, 다가올 겨울이 걱정

태서네 가족이 사는 집은 지어진 지 70년이 넘었다. 지난여름에는 선풍기 하나로 버텼고, 할머니는 찬바람이 그대로 스며드는 겨울을 벌써부터 걱정한다. 지난겨울 태서가 응급실에 갈 정도로 심한 감기를 앓았던 터라, 밤이면 방 안에 난방 텐트를 치고 재운다. 혼자 짓는 농사 수입으로는 집수리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처지다.

'동행' 제580회 '똑순이 할머니의 보물, 태서'는 10월 24일(토) 오후 6시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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